사양

  • Layout: Full-Sized 108 keys
  • Size: 346✕146✕33 mm
  • Weight: 2.4kg
  • Color: Black, Silver, Purple
  • VIA compatibility: X

리뷰

첫 기계식 키보드를 닌자104로 시작하고 나서 내가 처음 산 키보드는 Monsgeek M5W였다.

커스텀 키보드 시장에서 풀알루, 풀배열은 정말 드물어서, 사실상 선택지가 M5W밖에 없었다. 검색을 해 보니 채터링 이슈가 있는 것 같기는 했는데, 당시에는 별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기도를 하며 M5W를 샀다.

다행히 M5W를 쓰는 동안 채터링 이슈는 발생하지 않았고, 처음 써보는 Thocky한 계열의 키보드에, 스위치도 로우피치 소리를 잘 내주는 MZ Studio의 Y3 스위치였어서 아주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줬다. 그 다음에 더 맛깔난 키보드들을 쳐본 지금도 내 기준 Thocky한 계열 키보드들은 모두 이걸 기준으로 판단한다.

아주 아쉬운 점은 이 키보드가 VIA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… 그리고 이게 내 사용환경과 맞물려 환장의 시너지를 낸다는 것…

일단 내 사용환경을 설명하자면, 나는 집에서 Windows 깔려있는 데스크탑과 맥북을 같이 쓴다.
대부분은 맥북을 쓰는 경우가 많고, 데스크탑을 쓰는 것은 주로 게임할 때.

종종 데스크탑에는 마비노기를 켜 놓고 시간이 걸리는 컨텐츠를 시켜놓은 후, 모니터를 맥북 화면으로 바꿔두고 있다가 확인해줄 때만 잠깐 데스크탑으로 돌아가서 결과 확인 및 다시 시켜놓고 작업용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는데
이 때마다 키보드를 빼서 데스크탑으로 옮기는 짓을 할 수는 없으니 KVM 스위치로 키보드/마우스를 연결해놨었다.

Windows에서는 하단 배열이 Ctrl / Win / Alt 순인데, macOS에서는 Ctrl / Alt / Cmd 순이다. 그래서 윈도우에서 쓰던 키보드를 맥에서 사용하려면 키보드 배열을 약간 바꿔줘야 하는데, 문제는 KVM 스위치를 사용해서 키보드를 Windows에서 macOS로 바꾸거나, 그 반대로 바꿀 경우 배열이 자기 맘대로 행동하는 것.
아예 Windows에서 macOS로 바뀔 때 Ctrl / Win / Alt가 유지되면 macOS 설정에서 보조키를 바꿔줄 수 있으니까 상관이 없고, Ctrl / Alt / Win으로 바꾸면 손댈 것 없이 행복하게 사용하면 되는데 뭐가 문제인지 자기 맘대로 바뀌었다 안 바뀌었다 하더라.

보통 이런 경우에는 레이어를 맥용/윈도우용으로 설정해서 왔다갔다 하면 되겠지만, 전용 소프트웨어에 있는 레이어 기능이 어째서인지 잘 작동을 안 한다…
추측으로는 전용 소프트웨어가 macOS / Windows 양쪽에 모두 깔리는데, 이게 Windows 환경에서는 Win 키가 Win키로, macOS 환경에서는 Win키가 Cmd 키로 바뀌는 걸 보니 OS를 구별을 하는 것 같기는 한데, 오히려 여기에서 뭔가 꼬인게 아닌가 싶었다.

그래도 현재는 Easylink 덕분에 이를 유사 VIAL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, 수명연장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. 작동 방식 상 키보드를 조작해야 하는 것 – 가령 RGB 등의 기능들 – 은 매핑을 해 봐야 적용이 안 되지만, 어차피 내가 배치할 키들은 해당사항이 없어서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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