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양
- Layout: 80% TKL
- Size: 357.2✕140.46✕33.45 mm
- Typing Angle: 8°
- Front Height: 17.55mm
- Weight:
- SS 내부 무게추 적용 기준: 조립 전 2.15kg 이상, 조립 후 2.6kg 이상
- ALU 배터리 커버 & 배터리 적용 기준: 조립 전 1.5kg 이상, 조립 후 2.1kg 이상
- Color:
- Anodized: Crow, Lunar, Metal, Ruby, Peacock, Void Elf, Aloe
- Coated: Zeal, Cream, Peach, Lemon, Acorn, Canvas, Rock
- VIA compatibility: O
리뷰
TKD Cycle8 키보드는 스웨그키에서 들여와 판매하고 있었고, 나에게는 첫 (베어본이 아닌) 커스텀키보드다.
이전에 쓰던 키보드가 Monsgeek M5W인데, M5W의 소리나 만듬새 등등은 꽤 만족해서, 이번에는 Thocky하지 않은 빌드를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에 고민하다 샀다. 무게는 배터리 자리에 무게추를 넣으면 조금 더 무거워지는 모양이지만 내가 인스탁으로 살 때는 무선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.
그런데 처음으로 산 커스텀 키보드다보니 여러가지 실수를 했는데,
- 원래 나는 여기에 Awekeys의 Copper Eagle 키캡을 달아주려 했고, 실제로 처음에는 그렇게 썼었다.
Thocky / Clacky의 성향 차이는 알고 있었지만, 금속 재질의 찰찰거리는 소리가 clacky한 소리를 내 주지 않을까 하는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했던 것이다. (실제로는 금속재질의 키캡은 일반적인 키캡보다 무거우므로, thocky한 소리에 훨씬 적합하다.) - 스웨그키에서는 하우징과 PCB / 보강판을 별도로 팔고 있는데, 다행히 기판과 보강판을 별도로 사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걸 신경쓰느라 하우징을 원래 눈여겨보았던 Peacock 컬러 대신 Zeal 컬러를 사 버렸다.
- 지금 새로 산다면 스테빌도 나테빌을 추가해서 샀을텐데, 그래도 이건 기본으로 같이 온 스테빌도 충분히 쓸만해서 크게 아쉽지는 않다.
등등,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.
처음으로 시도했던 빌드는 Haimu 미드나잇 스위치에 Copper Eagle을 물린 것이었고, 그러다보니 어느정도 시끄러운 소리를 내 주기는 했으나 크게 특색이 있지는 않았다.
사실 제일 뼈아픈 실수는 색상을 잘못 주문한 것인데, 어차피 Copper Eagle이 빨간색과도 어느정도는 어울릴 것이라 생각해서 빌드를 했고, 잘 어울리기는 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색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보니 볼 때마다 아쉬웠다.
아쉬운 마음을 하고 쓰던 도중,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나의 이해가 깊어지며 애초에 clacky한 성향의 키보드에는 금속키캡 같은 걸 쓰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, 덕분에 나는 안 그래도 아쉬워하며 쓰던 Copper Eagle 키캡을 다른 키보드에 끼우고, Cycle 8은 완전한 clacky성향을 띄게 바꿀 작정을 하게 되었다.
최종적으로 지금 쓰고 있는 Cycle 8의 빌드는 다음과 같다.
- 하우징: Cycle8
- 스위치: SWK 지음 v2
- 키캡: Keyreative KAP Generation
심지어 키캡을 살 때도 우여곡절이 있었는데, 맥 전용 모디열 키캡에 있던 키 하나가 스템이 없는 상태로 온 것… 물론 픽스킷을 받기는 했지만 참 여러가지로 속을 썩인(?) 키보드 되시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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